2026. 03. 12.

트레이너들이 사과를 사왔습니다.

한차례 분주한 저녁 수업들이 끝나고

조용해진 시간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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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희우 트레이너가 강사실 한쪽에 앉아

노트북을 보면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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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같았으면 반찬을 보고 밥을 먹을텐데,(누구나)

시선은 노트북에, 입은 밥을 삼키고 있었습니다.

같은 날,

이주희 트레이너도

같은 노트북을 하나 들고 출근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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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 다 자비로 구매했습니다.

(시킨 적 없어요. 추천만 했어요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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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우 트레이너는 요즘

회원분들의 커리큘럼을 짜는 데 꽤 진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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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분 한 분의 목표와 상태에 맞춘

수업 계획을 세우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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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완성도가 높다 보니

지금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,

젬스톤의 모든 트레이너가

활용할 수 있는 PT 커리큘럼

'틀'을 만들고 있습니다.

오전 학업 일정에

PT 수업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할 텐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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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 이외의 시간에

자기 할 일을 따로 가지고 있는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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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작업을 하려면

핸드폰 화면으로는

도저히 안 됐나 봅니다.

주희 트레이너는 사정이 좀 달랐습니다.

회원이 많은 트레이너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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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명 한 명을 핸드폰과 노트로 관리하다 보니

단순하게, 손이 너무 아팠다고 합니다.

적어야 할 게 많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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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록을 소홀히 하고 싶은 게 아니라

계속하고 싶으니까 도구를 바꾼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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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

'대단하다', '고맙다' 같은 말은 좀 아끼고 싶었습니다.

그런 말을 붙이면

이 사람들의 행동이 갑자기 가벼워질 것 같았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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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자기 일에

부족한 부분이 보여서,

채운 것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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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레이너가

운동만 잘 가르치면 된다

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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틀린 말은 아닙니다.

그런데 이 사람들은

'가르치는 것'의 범위를

조금 넓게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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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리큘럼의 틀을 고민하고,

회원 한 분의 기록을

빠짐없이 남기는 것까지요.

요즘 저녁 젬스톤 풍경이 조금 바뀌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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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리를 마친 트레이너가 데스크에 앉아

뭔가를 정리하는 시간이 생겼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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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습이, 꽤 좋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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